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너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고, 너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쉽게 상처를 주기도 합니다. 너무 가까워졌기에 소중함을 잊고, 너무 익숙해졌기에 감사하는 마음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5장에서 부부의 사랑을 이야기하다가 놀라운 진리를 선포합니다.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엡 5:32)
하나님께서는 부부가 한 몸을 이루는 관계를 통해 그리스도와 교회의 깊은 연합을 보여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사람들을 사랑하신 것이 아닙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를 먼저 사랑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 부르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단순히 함께 예배드리는 장소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우리는 서로 완전하지 않지만, 완전하신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함께 자라갈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서로의 부족함보다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주님의 은혜를 더 깊이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비밀은 내가 얼마나 완벽하게 사랑하는가에 있지 않습니다. 나를 먼저 사랑하시고 자신의 몸 된 교회로 삼으신 그리스도의 은혜에 있습니다. 그 사랑을 받은 우리가 이제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