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모든 것이 감사했습니다.
교회에 나올 수 있는 것도 감사했고,
예배할 수 있는 것도 감사했고,
작은 일이라도 섬길 수 있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참 쉽게 익숙해집니다.
그리고 익숙함은 때때로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내가 오래 믿었으니까.”
“내가 많이 섬겼으니까.”
“내가 이 교회를 위해 이만큼 헌신했으니까.”
이런 마음이 깊어지면 어느 순간 받은 은혜가 권리가 되고,
맡겨진 직분이 계급이 되고,
섬김이 공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께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오래 받은 사람일수록 더 낮아져야 하고,
더 많이 사랑해야 하며,
더 기쁘게 다른 사람을 세워 주어야 합니다.
은혜를 진짜 은혜로 아는 사람은 은혜를 권리로 바꾸지 않습니다.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냅니다.
어쩌면 신앙의 성숙은 얼마나 오래 믿었는가보다,
내가 받은 은혜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흘러가고 있는가로
드러나는지도 모릅니다.
